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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회고] Hanaro 회고

Bay Im 2024. 7. 15. 02:31

드디어 6개월간의 풀스택 개발 교육이 끝났다!

롱패딩 입던 날씨부터 시작해서 폭염이 올 때까지.. 왕복 3시간씩 9-6로 다니느라 고생 많았다 나 ㅠ_ㅠ

두번째 교육이자 마지막 교육을 수료해서 후련하다!

 


6개월간의 풀스택 교육이 끝나고 얻은 것

 

1. 코딩이 더욱 익숙해진 느낌이다.

첫 번째 교육이 진행될 때까지는 MVC 모델을 사용하고,

백엔드와 프론트의 분리 없이 스프링 부트로 모든 것을 코딩했다면!

이제는 프론트와 백엔드 서버를 나눠서 개발하는 게 당연해졌다.

오히려 이제는 REST API로 개발하는 것이 더 편해진 느낌이 되었다.

 

2. 절반은 준비 완료, 나머지 절반은 현업에서 배우자

이전 사회경험으로 아무리 자격증 공부, 일 관련 공부를 해도 회사에 들어가면 그 회사에 맞게 처음부터 배워야 함을 알고 있다.

그래서 너무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완벽해지려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.

내가 현재 노력하는 것은

배울 때 어떻게 해야 더 잘 배울 수 있고,

쉽게 이해할 수 있고,

잘 정리하고,

까먹지 않고,

그것을 내 것으로 완벽히 만들 수 있을까? 를 생각하면서 공부하고 있다.

나중에 현업에 들어가서도 너무 겁먹지 않도록 공부 열심히 하자!

 

3. 백엔드의 깊이가 있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.

내가 이번에 들었던 교육이 풀스택 교육이긴 하지만, 주니어에게 풀스택 개발자라는 게 말이 되나 싶다..

게시판 CRUD 만들고, DB 값 출력하는 게 풀스택 개발자라고 할 수 있을까..?

이제 나 혼자 그 정도는 할 수 있지만, 지금부터 풀스택 개발자가 되고 싶진 않다.

내가 개발하면서 정말 재미를 느끼고, 시간 가는 줄 모르고, 더욱더 잘하고 싶은 분야는 확실히 백엔드이다.

깊이가 있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.

물론 프론트 개발자와의 소통이라든지, 갑자기 급 프론트 개발이 필요할 때에 대비하여 풀스택 공부를 한 것이지만, 처음부터 풀스택 개발자가 목표는 아니다. 

우선 백엔드와 더불어 인프라 쪽까지 관심이 있어서 백엔드와 백엔드 관련 분야로 더 공부할 것이다.

 

4. 정말 코딩을 좋아하고 열정 있는 사람이랑 대화해보고 싶었는데..

이전 sesac 교육에서는 비전공자가 월등히 많았다. 전공자는 다섯 손가락도 안되었던 것 같다.

그런데 나는 그 분위기가 좋았다.

비전공자라 그런지 더 열정 있고 열심히 공부했었다.

그걸 보면서 배운 게 많다.

하지만 이번 교육은 애초에 뽑을 때부터 전공자 위주로 뽑는다고 나와 있어서 그런지 전공자가 대부분이었다.

은행 특성상인지 내가 겪은 바로는 비전공자보다 코딩에 대한 열정이 없는 느낌..?

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워라벨과 연봉이었다.

나는 그 두 개가 제일 중요하진 않다.

내가 실력을 쌓으면 저 두 개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.

흠... 회사 들어가면 만날 수 있을까? 나랑 개발 얘기 재밌게 할 사람..

나중에 한 명이라도 만나면 좋겠다.

아! 그리고 나중에 외국인 개발자랑도 함께 일해보고 싶다.

이렇게 학력, 국적 관계없이 얘기 나눌 수 있는 코딩의 세계 이렇게 재밌는데~

 

5. 너무 ㅁㅁ은행에 치우친 프로젝트만 한 거 아닌가 싶다.

ㅁㅁ은행 교육이기도 하고, 평가 제도가 있어서 그런지 모두 프로젝트를 할 때는 당연하게 ㅁㅁ은행의 연장선을 생각하며 프로젝트를 했다.

그게 돌아보니 좀 아쉽다.

정말 나만의 것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했는데..

그래서 그런지 여기에서 했던 프로젝트들은 개발할 때 진짜 회사 업무하는 느낌?

백, 프론트 나누고, 각자 맡은 거 개발하고~

이전 교육 프로젝트는 정말 0에서 시작하는 느낌으로 다같이 바닥에서 구르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업무 바이브 ㅋㅋㅋ

뭐 이것도 괜찮다. 나중엔 계속 업무의 연속일 텐데..

아무튼 모든 결과물이 너무 ㅁㅁ은행 어플같이 개발해서 이건 좀 아쉽다. 

 

프로젝트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, 

!! 충격 실화 !!

두 개의 본 프로젝트 모두 우수상(1등)을 받아도 우수/최우수 수료자로 못 뽑힘!

뽑히든 안 뽑히든 내 인생의 변화는 없지만.. 기준이 뭔가 싶기도 하다.


그래서 이제 앞으로 할 것은?

 

1. 백엔드 지식의 깊이를 더하기

위에서 말한 것처럼 나는 백엔드 개발자가 목표라서 백엔드 지식을 더 공부할 것이다!

스프링 부트 관련해서 더 실습해보고, CS 쪽도 공부해야지..!

 

2. 영어 공부하기

이번에 에러 해결할 때 스택 오버플로우나 깃헙 같이 영어로 된 문서 보려면 영어는 진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.

개발 단어에 애초에 영어가 많으니까 관련 글이 있어도 전체를 번역 돌릴 수도 없다.

진짜 내가 그냥 해석하는 게 낫다 싶었다.

휴 이것도 더 좋은 개발을 위해서, 나를 위해서니까 영어 공부하자!

 

3. 다시 코테 시작하기

교육 시작하면서 9-6 동안 수업이다 보니 집에 가면 코드 보기가 너무 힘든 느낌..

8시간 컴퓨터를 하고 나니 저녁 6시 이후로는 더이상 모니터를 못 쳐다보겠는 느낌?

그래서 교육 시작하고 나선 따로 코테를 하지 못하였다.

하지만 이제는 해야지 다시!

 

4. 인프라 쪽도 공부하기

백엔드 개발자로서 인프라 쪽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.

예전 교육 때 반에서 내 별명이 설정 마스터 였을 정도로 개발 환경 구성이라든지, 팀원이 프로젝트가 안 돌아가면 개발 환경 확인 해주고, DB 환경 설정 해주고, 그러는 거 좋아했었다!

그래서 인프라 쪽도 관심 많고 지식을 더 얻고싶다 ㅎㅎ

 

5. 빠르게 코드를 짜려 하지 말고 기초부터 다지는 느낌으로

프로젝트는 기간이 정해져 있고, 시간도 많지 않아 후다닥 빠르게만 코드를 짜려 했었다.

하지만 이젠 시간이 좀 생겼으니까 코테를 하거나, 나중에 개인 프젝을 하면 많이 생각해보면서,

오히려 키보드보다 펜을 더 잡는! 

그렇게 기초부터 단단하게 코드를 짜고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