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가를 시작한 지 벌써 3개월 차에 들어섰다.
요가의 마무리는 항상 같다.
바로 힘을 다 풀고 편히 누워서 눈을 감고 짧은 명상을 하는 송장 자세(사바아사나)..!
나는 항상 송장 자세를 할 때 눈을 감고 생각을 덜으려고 했다.
그런데 이번 주에 했던 송장 자세 시간에는 눈을 뜨고 싶어서 천장을 보고 있었다.
아니 그런데..
갑자기 드는 생각
죽음이 생각났다.
내가 몇 살에 죽든, 어느 장소에서 죽든, 결국 마지막에 내 눈으로 보는 장면은 천장이겠구나..
이 생각이 나면서 뭔가 죽음 직전의 느낌이 들었다.
나는 항상 꽤 오랫동안 이런 생각을 했다.
나는 당장 오늘, 혹은 내일 죽어도 후회없어!
그런데 그 생각이 무색하게도 죽음 직전의 느낌이 드니까 갑자기 이렇게 내 삶이 끝나기에 너무 아쉬운 느낌이 들면서 눈물이 살짝 고이는 거다..ㅋㅋㅋㅋ
아 MBTI T로서 지금 생각해도 조금 어이가 없지만ㅠ
아무튼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.
여태까지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는데, 이제는 아닌가 보다.. 아니 아닌 것 같다!
새로운 꿈이 생기니까 요즘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,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생각이 바뀌었나 보다 헤헤..
아무튼 조금은 창피하지만~ 이 경험은 잊기 전에 적어두고 싶어서 글을 쓴다.
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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